'지방공무원 임용' 7·8·9급 478명 추가 선발
도청 4300명 증원 계획도

경기도 내 공무원 인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도내 이뤄진 조직개편과 올해 퇴직자, 휴직자 수 등을 고려해 도가 올해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임용시험)을 통한 선발 예정 인원을 일부 증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8·9급 선발예정인원으로 당초 4420명을 모집하기로 했으나 453명을 추가해 총 4873명을 뽑는다고 계획을 변경했다.

또 도는 8·9급 선발 증원 공지와 함께 7급 임용시험 계획에 변동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계획을 변경, 지난 4일 당초 99명에서 25명을 증원해 총 124명을 증원 선발하기로 했다.

특히 도가 발표한 '중기(2018∼2022년) 기본인력 운용 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도청 공무원 4300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청 소속 공무원 정원으로 지난해 810명, 올해 965명, 2020년 937명, 2021년 860명, 2022년 735명을 모집하지만 올해 추가 증원으로 인해 도내 공무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현원(시도)' 자료에 따르면 도 소속 공무원은 지난 2016년 4만9875명, 2017년 5만1709명, 지난해 5만486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 증원에 대해 "이번 증원에는 복합적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으로 수요가 변경된 점"이라며 "또 올해 퇴직자와 휴직하는 자원들이 대거 빠지는 것을 감안해 실무수습자로 더 많이 뽑으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채용 인원 계획을 세우고 공고를 냈으나 이번에 인원이 필요하다는 몇몇 부서에 의견에 따라 추가 인원이 발생한 이유도 있다"면서 "도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증원을 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남춘 기자·김채은 수습기자 k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