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프로구단과 청소년 스포츠 체험교실 운영
대한항공 선수단, 학생 40명과 경기 관람 후 재능 기부
▲ 지난 6일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다문화배경 청소년 40명과 대한항공점보스 프로배구단이 함께하는 '배구 체험교실'이 열렸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지역에 연고를 둔 프로구단과 함께 '청소년 스포츠체험교실'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다문화배경 청소년 40명과 대한항공점보스 프로배구단이 함께하는 '배구 체험교실'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프로배구단이 직접 나선 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청소년들은 유소년배구단의 경기를 먼저 관람한 후, 프로배구단 소속 선수·코치와 함께 실제 연습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토스와 리시브에 이어 스파이크 등 기본 배구기술을 배우고 기본자세를 익혔으며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청소년들을 직접 인솔한 이영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은 "대부분 처음 접해보는 자리라 어려워할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이 스포츠체험에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뜻깊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배구단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청소년 스포츠체험을 위해 지역 프로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스포츠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20일 체결한 업무협약식에는 박세윤 시 보훈다문화과장과 권도국 인천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장과 함께 김찬무 SK와이번스 사업본부장·김동찬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 마케팅팀장·정병각 신한은행에스버드 인천본부장·박진성 대한항공점보스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이 끝나고 첫 순서로 당일 청소년들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전문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이어 오후 5시에는 SK와이번스와 NC다이노스와 진행된 야구경기를 홈구장에서 직관했다.

지난 5월에는 중구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함께하는 축구교실을 체험하고 포항스틸러스와의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했으며, 6월에는 중구 탑라볼링장에서 전문강사와의 볼링체험교실이 진행됐다.

다음 달에는 신한은행에스버스 여자농구단과의 농구체험교실이, 10월엔 수영교실이 예정돼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