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전문가협의회 2차 간담회 열려
"채용절차·정년 논의해 차질없이 전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에 대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가 5일 인천 중구 운서동 소재 본사 회의실에서 2차 간담회를 갖고 관련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구본환 사장과 6명의 노동자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규직 전환에 따른 채용절차와 정년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이달 중순 협의회를 개최·운영하기로 하는 등 하반기 진행일정도 논의했다.

구본환 사장은 "정규직 전환은 정부 가이드라인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추진하고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노사간에 발전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의 대표기관으로서 노사협력의 모범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원만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사는 2017년 1기 협의회 출범 후 같은 해 12월 전환방식과 규모 등 정규직 전환의 큰 틀에 합의했다. 지난해에는 절감재원을 활용한 약 3.7%의 임금 인상과 함께 본사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등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합의를 도출했다.

올해 들어 제1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에 이어 제2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를 설립,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허가를 취득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등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전문 자회사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현재 전체 전환대상 59개 용역 총 9785명 가운데 27개 용역 3188명을 자회사로 전환했다.

구 사장은 "세부 채용절차와 정년 등에 대해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사가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규직 전환을 차질없이 진행함으로써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역량 발휘를 위한 여건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