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영유아 분야·이유식 제조기업인 성위안(聖元)국제그룹이 인천내항 4부두 자유무역지역에 분유 가공시설을 설립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성위안그룹은 1700만달러(약 200억원)를 투자, 이달 중 공사에 착수하고 오는 10월 말 가공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들어서면 시험 가동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2만t의 분유를 생산해 전량 중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투자로 4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6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대)의 인천항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동량 대부분은 웨이하이, 칭다오 운항 카페리나 칭다오 컨테이너 정기선으로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성위안그룹은 인천항이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자유무역지역이어서 비관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인천항에 가공시설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수년전부터 프랑스에서 분야를 수입해 한국내 영유아 의류 등을 묶어 중국으로 운송하는 업무를 진행해 왔다.

성위안그룹은 2016년 프랑스 남부 칼레지방에 대규모 현지 분유 공장을 설립해 연간 10만t의 분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년 내에 인천항에 제2가공시설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성위안국제그룹의 투자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통해 고용과 물동량을 동시에 창출하게 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항만과 연계한 투자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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