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고양 창릉·부천 대장은 내년 상반기 … "서울 마곡과 서부권 산업벨트 형성"
3기 신도시중 인천계양은 연말,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은 내년 상반기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는 4일 본부 사옥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포공항과 인접한 인천계양, 부천대장은 서울마곡과 함께 서부권 산업벨트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천과 부천의 원도심과 검단, 김포한강 등 기존 신도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H 인천본부는 3기 신도시 5곳중 고양창릉, 부천대장, 인천계양테크노밸리를 담당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안양대 김성희 교수는 수도권 공간구조 차원에서 광역교통체계 재편과 신성장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3기 신도시의 역할과 1, 2기 신도시 연계 발전 방안에 대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산업 기업들은 홍콩 퉁청신도시처럼 공항을 중심으로 한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로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입지의 트렌드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본부는 3기 신도시 사업의 초기부터 기업과 청년층 첨단산업 종사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신도시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계양테크노밸리를 테스트베드로 자체 사전마케팅 조사를 시행중이다. 기업의 이전 계획과
토지공급시점을 연계하려는 전략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2017년 7월 발표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인천지역 공약이다.

ICT 및 디지털컨텐츠 등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마케팅과 금융분야 전문가 자문, 유치가능 기업면담, 판교·마곡·구로디지털단지의 첨단산업 종사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조사결과 기업들은 교통이나 인프라가 편리하고, 세제지원혜택뿐 아니라 종사자의 출퇴근 및 정주환경이 좋은 지역을 선호했다. 종사자들은 주택의 가격뿐 아니라 교통, 보육·교육, 여가·문화 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다른 3기 신도시의 자족성 확보방안과 토지이용 구상 등에도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우 본부장은 "지난달 17일 시작된 '3기 신도시 일자리 창출 및 자족기능 강화방안 연구'를 통해 지역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LH는 3기 신도시가 주택 중심의 도시에서 벗어나 일자리가 조화되는 자족도시로 조성되도록 지역별 맞춤형 특화방안을 관련 지자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더욱 심도있게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