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명준재 임대영입 이어...제주 김호남-남준재 1대 1 트레이드
▲ 명준재

▲ 김호남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명준재(25)를 전북현대에서 임대로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4일 "전북, 서울이랜드FC 등에서 활약했던 명준재를 임대 영입하면서 측면 라인에 무게감을 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천 구단과 전북 구단이 합의한 명준재의 임대 기간은 6개월이다.

보인중-보인고-고려대 출신의 명준재는 2007년 차범근 축구대상을 수상하고 대학 선발팀, 연령대 대표팀 등을 두루 소화한 자원이다.

2016시즌을 앞두고 S급 자유 계약으로 전북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입문했다.

데뷔 첫 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명준재는 2017시즌 서울이랜드로 1년간 임대 생활을 하면서 총 17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4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 전반기에는 5경기에 출전했다.

명준재는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잡고자 인천에 와 뛰기로 했다. 풀백, 윙어 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와 최전방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명준재의 합류로 인천은 전술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인천에 새롭게 합류한 명준재는 "인천은 절실한 팀으로 알고 있다. 경기에 많이 나서서 인천에 보탬이 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의 후반기 반등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명준재는 등번호 23번을 달고 인천에서 새도저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인천 구단은 제주에서 김호남을 데려오고, 남준재를 내주는 1대 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호남의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프로 10년차 베테랑 공격수 김호남은 K리그 통산 212경기 출전 40골 19도움의 기록이 보여주듯 검증된 자원이다.

178㎝, 72㎏의 신체조건을 지닌 김호남의 주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로서 빠른 발과 다양한 공격 기술을 지닌 골잡이로 불린다.

2010년 사간도스(일본)를 통해 프로에 입문, 2011년 드래프트를 통해 광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2015년까지 5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2016년 제주로 둥지를 옮긴 김호남은 2017년부터 상주상무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9월 전역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번에 인천으로 이적했다.

김호남은 "인천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인천을 상대했을 때 항상 끈끈하고 조직적인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인천의 일원이 된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호남의 등번호는 37번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