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서귀포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단원 김홍도 영인본과 현대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전시하는 교류전을 갖는다.

교류전은 '제주에서 단원 김홍도를 만나다'란 전시명으로 9일부터 8월25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안산문화재단이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지역간 전시교류 사업으로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 작품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단원 콘텐츠展이라는 기획 의도에 맞게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단원 김홍도의 작품은 물론 다양한 매체로 재해석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해 제주도민들에게 김홍도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귀포에서 만나게 될 대표작은 '단원풍속화첩' 25점과 선비가 본 거리의 풍정을 담은 산수인물화 '행려풍속도병'이다.

이번 전시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작가들이 그려낸 단원의 작품세계를 두루 살펴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영상작품 '김홍도 해피니스'는 김홍도의 작품을 기반으로 단원 풍속화 특유의 해학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12분짜리 영상이다.

차동훈은 '행려풍속도병'을 바탕으로3D 그래픽 영상을, 그림(the 林)은 '김홍도필 금강산화첩(金弘道筆金剛山畵帖)'을 기반으로 60폭 영상작업으로 제작한 '환상노정기'를 전시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귀포예술의전당(064-760-3341)으로 하면 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