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교향곡 2번 연주회…'스페셜리스트' 이명주·이아경과 협연
▲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64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제공=수원시립교향악단


최희준(오른쪽) 예술감독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이 11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에서 제26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수원시향은 이번 정기연주회 곡으로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선택했다. 소프라노 이명주, 알토 이아경, 수원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과 협연을 선보인다.

구스타프 말러(왼쪽)의 교향곡 제2번은 그가 1888년부터 1894년까지 무려 6년간에 걸쳐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성찰을 담아 만든 곡이다.

4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외에도 소프라노, 알토 독창과 합창, 오르간, 종소리 등을 활용해 웅장한 감동을 준다. 총 5악장으로 구성된 곡은 1악장 영웅의 장송곡을 시작으로 삶의 아름다움과 고통에 대한 회상, 허망함을 넘어 근원의 빛을 향한 부활을 합창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협연자로 소프라노 이명주와 알토 이아경이 함께 한다. 이들은 말러 교향곡 제2번을 비롯해 말러의 교향곡 중 여성 성악 파트가 있는 작품 전곡을 소화한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또 지난해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실황음반을 내기도 한 부천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수원시향을 다시 만나 새로운 하모니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최희준 예술감독은 "말러 교향곡 제2번 공연으로 수원시향이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이틀 전인 9일 오후 7시30분에는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클래식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로 말러의 부활을 미리 만나보는 클래식 아카데미도 열린다. 전석 무료이며 좌석이 한정돼 있어 예약제로 진행된다.

수원시향 정기연주회의 공연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으로 만 7세 이상부터 관람가능하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031-250-5362.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