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의 삼량고등학교가 최근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고등학교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가칭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로 거듭나게 되는 삼량고등학교는 새롭게 조리실습동을 구축하고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제빵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세계를 조리하다'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조리실습동 증축비 79억 3000만원, 교육부 보통교부금 20억원, 본관 리모델링비 13억원 지원이 확정되면서 현대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특성화고로 거듭나게 됐다. 한국글로벌셰프고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위치해 8만2000㎡(2만5000평)에 이르는 학교 부지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300명 입실이 가능한 기숙사를 완비하고 있다.

학교측은 현재 한국총주방장협회, 사단법인 대한민국한식협회, 한국조리협회, 그랜드 컨벤션 센터, 라마다 플라자 수원, 유니아일랜드 등 유수의 업체와 MOU를 맺는 한편 대한민국 조리명장을 현장지도교사진으로 위촉해 놓은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2020학년도부터 조리과학과 4학급, 총 80명 정원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전국 단위로 남학생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