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말한다] 문상철 수원시 청년정책공동위원장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가 수원시였으면 좋겠다. 국가의 미래라 말하는 청년시대, 청년의 일자리 문제가 시대의 화두로 이슈가 되고 있다.

성인이 되고 자립 또는 독립을 해야 하는 나이에 홀로서기를 못하는 현실. 토익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는데 토익 700을 만들어야 졸업하는 현실. 최고의 스펙을 가졌어도 취업 못하는 현실.
대한민국의 20~30대 청년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는 표현으로 과하게 사회를 부정하기까지 한다.

이 같은 현상의 책임은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도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하기를 바라면서, 정작 청년이 살아갈 환경을 만들 생각은 없는 지자체가 상당하다.

토익 몇 점, 어느 대학, 자격증 몇 개로 선택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보다 청년 개개인이 가진 역량을 펼 수 있는 기반이 더욱 중요하다.

수원시가 그런 길을 걷고 있다. 지자체가 아닌 청년이 선택하게 하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많은 도시가 이런 방향성을 강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

수원시 또한 갈 길이 멀다. 아직도 수많은 청년이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혼자 모든 짐을 지고 있다.

단 한명의 청년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받도록 더욱 적극적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