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GTX-B 예타 '8~9월 발표'
7호선 청라연장 '이달 승인'

정부가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사업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GTX-B 노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9월 이전에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인천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인천 관련 사업으로 GTX-B 노선 사업과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사업 등 2개가 포함됐다.

정부는 GTX 3개 노선 가운데 가장 속도가 더딘 GTX-B 노선의 예타 조사를 연내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재확인됐다.

GTX-B 노선 건설 사업은 2017년9월부터 예타 조사가 진행됐지만 2년 가까이 결과를 내지 못했다. 평균 예타 조사 기간인 19개월도 넘겼다. GTX-B 노선 사업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와 용산, 청량리를 거쳐 경기도 남양주 마석까지 80㎞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5조9000억원이다.

정부는 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이달 승인하기로 하면서 완공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본계획이 이달 승인되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상반기에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7호선 연장사업은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4㎞ 구간을 연장하고 6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3000억원이다.

한편 GTX-B 노선 사업의 예타 결과가 9월 이전에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기재부 고위 간부가 예타 발표 시기를 8~9월로 관측해 예타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남동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편성돼 넘어오기 이전인 9월 정도까지 조기 완료를 요청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해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