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 지난달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판문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남측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전협정 66년만에 적대국이었던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그것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나 1시간 가까이 회동했습니다. 

▲당연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남측 자유의 집에서 가진 북미 정상의 단독회동은 교착 상태에 있던 한반도 정세를 반전시키고, 한반도 평화 구축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제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약 1년만의 일입니다.

▲접경지역인 인천과 경기는 그동안 한반도 긴장이 풀리기만을 기다려 왔습니다. 때로는 암울한 전망이 기대를 앞서가는 분위기였지만, 이번 북미 정상의 만남은 평화와 희망의 시대를 다시 한번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인천과 경기는 남북 교류와 경협의 중요한 전진기지입니다. 남북 관계가 정상화를 향해가는 만큼 이제 남북경협 서해안 벨트 구축 등 인프라 확충이 빠르게 전개돼야 할 것입니다.

▲이번 북미 정상, 더불어 남북미 세 정상간 회동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인천과 경기가 남북경협의 교두보로 점진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인천일보 TV 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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