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차액 지원 사업 재추진
수원시가 Non-GMO(비유전자변형) 식자재 차액 지원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시민단체와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2일 시민단체에 따르면 수원시의회는 지난달 25일 본회의를 열어 'Non-GMO 학교급식 차액 지원 사업'에 대한 3억1700만원의 추경 예산 편성을 승인했다.

이로써 2019년 2학기부터 수원시 소재 53개 중학교 중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식용유·된장·고추장·국간장·진간장 등 5개 품목을 Non-GMO 식재료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염태영 시장 주재로 '학교급식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올해부터 수원시 모든 중학교에 GMO 없는 식재료 구매에 필요한 차액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고등학교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고교 3학년 무상급식 지원사업으로 인해 재정이 부족해자 해당 사업을 약속해놓고 실제로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시민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예산 편성이 확정되자 시민단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추경 편성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건강먹거리시민네트워크는 "2020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전 학급에 걸쳐 GMO 없는 안전 급식이 실현될 수 있는 경로가 열린 셈"이라며 "수원시 학교급식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김도희 수습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