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MIR 레퍼토리, 삶과 죽음을 논하다
극단 MIR 레퍼토리, 삶과 죽음을 논하다
  • 여승철
  • 승인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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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트라이보울서 '까못을 위한 레퀴엠'
인천의 창작 전문 공연단체인 극단 MIR 레퍼토리가 입체낭독극 '마드모아젤 까못을 위한 레퀴엠'을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6일 오후 5시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공연한다.

'마드모아젤 까못을 위한 레퀴엠'은 지난해 개최됐던 아시아희곡축제에 출품한 이란의 작품이다. 중세 프랑스에서 태어난 까못이라는 여성이 죽음을 피해 현대로 시간 이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풍의 이야기로 사회에 대한 풍자와 인간의 죽음 및 삶에 대한 태도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극단 MIR 레퍼토리가 해외의 좋은 희곡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은 음악과 영상 등 미디어적 요소를 더해 풍성한 낭독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언어의 리듬과 가벼운 움직임, 극 전반에 흐르는 다양한 음악과 투영되는 사진을 통해 시간 이동, 과거와 현재, 사후세계까지 다양하고 판타지한 작품 배경 세계를 표현한다.

위령의 날, 까못은 자신의 죽음을 느끼고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점술가를 찾아간다. 점술가의 말에 따라 500년 후의 뉴욕으로 시간이동을 한 까못은 죽음을 피하고 다시 자신이 살던 과거로 돌아가려 하지만 문제가 생긴다. 절망하고 있는 까못은 우연히 지나가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라를 만나게 되고 까못의 고전적인 매력을 알아본 칼 라거펠트를 통해 까못은 세계적인 슈퍼모델이 된다. 하지만 화려한 생활도 잠시, '죽음'이 다시 그녀를 찾아온다.

극단 MIR 레퍼토리는 2007년 11월 '예술로서의 연극', '살아있는 연기', '인간 영혼의 진보'를 목표로 경력 15년 이상의 연극인들이 모여 결성한 극단이다.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공연에 중심을 두고 있는 극단으로 주 공연 장르는 정극이지만, 마임, 이미지극 등 지속적인 양식적 실험에도 힘쓰고 있다.

일본과 미국에 자매극단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의 아니시모프 재단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미드나잇 포장마차', '물의 기억', '별이 내려온다', '현자를 찾아서', '삼거리 골목식당', '바냐 아저씨', '갈매기' 등이 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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