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7만대 전년비 4.7% 증가
한국지엠이 6월 한 달 동안 총 3만6451대(완성차 기준·내수 5788대, 수출 3만663대, CKD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스파크가 2567대 판매로 한국지엠의 6월 내수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말리부는 118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말리부는 동급 최고 연비를 달성한 E-Turbo엔진과 최근 신규 디젤 엔진 추가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강화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트랙스 내수 판매는 1046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가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쉐보레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Search Engine for Real Life' 캠페인에 맞춰 마케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말리부, 트랙스 등의 주력 판매 모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7월에는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와 여기에 현금 지원 혜택이 추가된 '더블 제로 무이자 콤보' 할부 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내수 입지를 더욱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올 상반기 내수 5만5950대, 수출 1만4327대(CKD 포함)를 포함 총 7만27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연초부터 이어진 신차 출시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이다.

쌍용차는 연초 렉스턴 스포츠 칸과 2월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고 지난 6월에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베리 뉴 티볼리를 선보이는 등 3차종의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내수 판매는 이러한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세를 나타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연이은 3차종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신차에 대한 다각적인 마케팅과 본격적인 해외 론칭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