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읽기] 장마니까 방콕? 장마라서 경기!…폭포·동굴·숲 3색 매력에 흠뻑
[경기문화읽기] 장마니까 방콕? 장마라서 경기!…폭포·동굴·숲 3색 매력에 흠뻑
  • 박혜림
  • 승인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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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쏟아진다
▲ 연천 재인폭포 전경. /사진제공=연천군

 

▲ 포천 비둘기낭폭포의 소와 동굴. /사진제공=포천시

 

▲ 광명동굴의 내부. /사진제공=광명시

 

▲ 포천 국립수목원의 전나무 길. /사진제공=포천시

 

▲ 광주 화담숲의 트래킹 코스. /사진제공=LG상록재단


꿉꿉한 장마철이라도 울상 짓지 말자! 비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장소는 얼마든지 있다. 비가 오면 배가 되는 여행,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경기도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비와 만난 멋진 '폭포'…재인폭포, 비둘기낭폭포
한탄강이 빚은 절경, 연천 7경 가운데서도 최고로 꼽히는 '재인폭포'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욱 장관을 이룬다.

현무암을 뚫고 자라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협곡 끝에 신비로운 자태의 재인폭포가 자리해 있다. 높이 18m, 너비 30m, 길이 100m의 소(沼) 위로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가 에메랄드빛 소와 만나 빚어내는 색의 조화가 신비롭다. 거대한 동굴처럼 파인 현무암 주상절리와 폭포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재인폭포는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제주도 천지연폭포와 비견되기도 한다.

재인폭포의 비경을 더욱 가까이 보고 싶다면 스카이워크(SKY-WALK) 전망대를 이용하면 된다. 27m 높이로 지어진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유리바닥 위에 서서 발아래로 펼쳐지는 협곡을 조망한다.

한탄강과 이어지는 또 다른 폭포가 포천에도 있다.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된 비둘기낭폭포는 아늑한 동굴과 신비한 폭포가 절경을 이뤄낸다. 비둘기낭폭포는 수 백 마리의 양비둘기가 서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취색의 아름다운 폭포수는 주변의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낸다. 아름다운 주상절리 협곡과 폭포가 보존돼 있는 한탄강 최고의 지질명소로 꼽히며 독특하고 청량한 분위기로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비둘기낭폭포와 함께 둘러봐야 할 관광지로 한탄강 하늘다리가 꼽힌다. 하늘다리는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8개월 만에 90만명이 다녀가며 명실상부 포천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하늘다리는 마치 한탄강 물줄기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경험을 제공한다.
<재인폭포>
▶위치:경기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3
▶문의:031-839-2061
<비둘기낭 폭포>
▶위치:경기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문의:031-538-3027

비가 내리면 '동굴'로 가자…광명동굴
더위와 장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이다. 광명동굴은 1912년부터 1972년까지 금·은·동·아연을 채굴하던 수도권 유일의 광산이다. 1972년 폐광되어 40년 동안 잠들어있던 광명동굴은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면서 세계 최고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광명동굴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로 방문이 가능한 수도권 관광명소이자 내부 온도가 12~13도의 선선함을 유지해 무더위를 피해 갈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동굴 내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천혜의 울림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동굴 콘서트, '동굴예술의전당'을 비롯해 ▲동굴 속 1급 암반수를 이용한 '동굴아쿠아월드' ▲관광객들의 소망을 이뤄주는 황금패가 전시된 '황금길' ▲동굴 속 '황금폭포'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꿈꾸는 공간 '타임캡슐관' ▲세계적인 영상 특수효과 제작 업체인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에서 제작한 '판타지웨타갤러리' ▲광명동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 ▲국내 최초의 도시와 농촌의 상생 경제 롤모델 '와인동굴' 등 오감이 즐거워지는 콘텐츠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중 동굴예술의전당에서는 각종 공연은 물론, 3D영화 상영, 레이저 쇼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예술과 첨단기술의 조화로 만들어 낸 '미디어 파사드 쇼'는 광명동굴이 자랑하는 최고의 레이저 쇼다. 화려한 영상과 함께 스토리텔링 전개를 보여주며 레이저로 극적인 클라이맥스를 연출하는 등 이색적인 문화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동굴 속 수족관 '동굴아쿠아월드'에서는 토종 물고기 외 금룡(金龍)과 같은 세계 곳곳의 희귀 관상어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지하 암반수가 풍부한 광산으로 알려진 광명동굴에서 환상적인 수중세계를 연출하는 '황금폭포' 등도 볼거리다.

이밖에도 도시와 농촌의 상생 경제 롤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와인동굴에서는 직접 국산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고, 연간 기획 전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라스코 전시관도 광명동굴에서 빼놓지 않고 둘러보아야 하는 필수 코스다.
<광명동굴>
▶위치:경기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문의:070-4277-8902
▶운영시간:오전 9시~오후 6시(7·8월은 오후 9시)
▶휴무:매주 월요일

비가 오면 '숲'속을 거닐자…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화담숲
맑은 날도 좋지만 비오는 날은 더 좋다. 비에 젖은 숲은 운치가 더해진다.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은 광릉시험림의 천연림을 이용해 수목원을 조성했다. 수목원 내에는 산림에 관한 모든 자료를 전시한 산림박물관과 더불어 다양한 수목과 식물 종이 심어져 있어 수목원 일대는 삼림욕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로 붐빈다. 1.157㏊의 대지 위로 지어진 침엽수원, 관상수원 등 15개의 전문수목원에는 목본류 1660종, 초본류 1323종, 총 2983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동양 최대 규모인 산림박물관은 명성에 걸맞게 1400평의 공간으로 살아있는 숲과 자원식물 전시실을 비롯, 산림과 인간, 세계의 임업, 한국의 임업, 사이버 수목원, 표본실, 특별전시실 등을 갖췄다.

국립수목원은 수목원 보호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 입장을 제한하고 전면 예약제를 통해서 1일 5000명 이하의 입장객만을 허용하고 있다.

정원을 거닐며 자연과의 상쾌한 대화가 이어지는 곳은 또 있다. 광주 화담숲은 41만 평 부지 위에 15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된 친환경 생태공간이다. 화담숲은 말 그대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는 의미처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교감하는 한국적 생태공간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숲의 식생을 최대한 자연 그대로 보존했고 자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편히 찾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화담숲에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소나무 정원과 이끼원을 비롯해 분재원, 반딧불이원, 수국원, 진달래원, 자작나무 숲 등 15개의 테마원으로 구성돼 있다. 숲 내에는 교목, 관목, 초화 등 총 4000여 종의 국내외 자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또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와 어우러진 5.2㎞의 숲 길은 화담숲이 자랑하는 트래킹 코스다. 특히 식물 서식환경과 함께 우리나라 산야에 사라져 가는 동물들인 천연기념물 원앙과 도롱뇽, 고슴도치를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국립수목원>
▶위치:경기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문의:031-540-2000
▶휴무:매주 일·월요일
▶운영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예약:www.forest.go.kr
<화담 숲>
▶위치: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문의: 031-8026-6666~7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주중, 3월~8월) 오전 8시30분~오후 4시(주중, 9월~2월)※주말은 30분 앞 당겨 운영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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