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바치는 '분홍빛 백령도'
어머니께 바치는 '분홍빛 백령도'
  • 여승철
  • 승인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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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0일 서양화가 최정숙 개인전
청소년 '바다·섬 그리기' 시간도
▲ 최정숙 作 '하늬바다'


인천의 중견 서양화가 최정숙 작가가 '인천은 바다다! 인천은 섬이다!' 개인전을 3일부터 20일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 작가가 그동안 10년 가까이 해오던 백령도 작업 가운데 99세의 어머니께 바치는 오마주로 백령도 하늬바다를 주제로 그린 대형 작품 등 유화와 혼합매체로 작업한 캔버스 작업 30여점과 드로잉 20여점 백령도를 답사하며 작가가 담아온 사진 등 60여점으로 구성됐다.
백령도 하늬바다는 작가가 어린 시절 할머니와 살았던 진촌 동고몰 동네에서 가까운 곳이다.

최 작가는 "어머니께 바치는 오마주인 300호 하늬바다는 온통 분홍빛 색으로 칠한 바다"라며 "어머니가 한 남성을 만나 뭍에서 섬으로 시집오던 날,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며 미지의 아름다운 꿈을 꾸었을 수줍은 여인의 마음을 분홍빛 하늬바다로 그렸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백령도 하늬바다를 300호, 200호 등 큰 캔버스 그림을 그리며 기존의 백령도 두무진 작업들도 새로운 기법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자신이 태어나 살고 있는 인천과 아버지의 고향인 섬 백령도의 바다를 자신의 운명처럼 사랑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기간동안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다와 섬 그리기'를 마련, 인천의 바다와 섬을 상상의 나래로 펼쳐 보이며 인천사랑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 작가는 인천 개항장 바닷가 근처 송월동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등에서 그림을 그리며 예술적 감성을 키웠다.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최 작가는 90년대초 전시장도 별로 없었던 인천미술현장에서 해반갤러리를 열어 다양한 미술기획은 물론 침체돼 있던 인천문화계의 활성화와 인프라구축을 꾀했고, 문화단체인 사단법인해반문화를 만들어 뜻있는 시민들과 인천 문화 정체성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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