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나타냈다.

추격 매수세가 붙는 것은 아니지만, 시세 수준이나 그 이하에 출시되는 급매물에는 대기 수요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은 0.11%, 일반아파트 0.02% 변동률로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 폭이 전주(0.12%)대비 소폭 둔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0.14%), 노원(0.10%), 강남(0.08%) 등이 상승한 반면 강동(-0.16%), 성북(-0.02%)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이 삼성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호재의 영향을 받으면서 아파트 값이 상승한 반면 강동은 지역 내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신도시는 0.01% 하락해 약세를 이어갔고 인천·경기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셋값은 휴가철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수요가 줄어든 분위기다.

서울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 진입으로 상승 전환의 동력이 약화해 은평(-0.12%), 송파(-0.09%), 마포(-0.07%)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와 인천·경기는 각각 0.03%, 0.02%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11%), 광교(-0.06%)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경기는 안성(-0.26%), 군포(-0.24%), 의왕(-0.18%)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과천(0.51%), 김포(0.11%), 안산(0.06%) 등은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강력한 추가 대책을 예고하면서 상승폭 확대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특히 서울 외에는 거래 침체를 동반한 약세 국면이 여전해 수도권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지 못하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