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으로 당권경선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이달말부터 당권주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여 당중진들의 당권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물밑에서 당권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당권주자들은 여야 대선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이 달말이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일단 내부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한화갑 상임고문의 당권으로의 방향선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선후보 경선에 대한 미련은 남아 있으나 당권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박상천 상임고문은 이르면 이달말 자신을 지지하는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권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박고문의 한 측근은 “한화갑 고문이 당권경선에서 한광옥 대표와 경쟁을 한다면 박 고문에게 결코 불리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내달초 경성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 곧바로 대선후보와 대표경선 양쪽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원기 상임고문도 내달 중순께 당권도전을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한광옥 대표는 공정한 경선관리 틀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 때문에 아직 자신의 거취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론 당권도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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