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후배와 '석별의 정' 나눠

"그동안 수많은 분의 사랑과 배려, 그리고 격려와 응원 속에서 고양시 공직자로 살아갈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유한우(59·사진) 고양시 일산동구청장이 4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7일 명예롭게 퇴임했다.

퇴임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 선·후배 공직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해 '참 공직자상'을 실천한 유 구청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유 구청장은 지난 1979년 고양군 중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지원과장, 교육문화국장, 의회사무국장으로 발군의 행정력을 보이다 지난해 1월 제9대 일산동구청장으로 부임했다.

재임기간 중 모범적인 공직생활과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상, 내무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으며, 특히 2012년에는 제92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유 구청장은 "105만 시민의 행복을 위해 흘린 땀과 공직자로서의 굳은 의지가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날까지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는 후배 공직자를 위한 조언과 함께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만큼 여러분을 힘차게 응원하겠다"며 마지막 퇴임사를 전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