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3]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 지난 16일 6화로 ‘Part1 예언의 아이들’을 마무리한 ‘아스달 연대기’는 연이어 22일(오늘) 방송된 7화부터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을 방영한다.

장동건과 김옥빈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각각 아스달 연맹장 산웅(김의성)의 첫째아들이자 새녘족 대칸부대 수장인 최고의 전략가 타곤 역과 해족 미홀(조성하)의 딸이자 욕망의 정치가 태알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Part1 마지막인 6화에서 타곤은 아버지인 아스달의 연맹장 산웅을 죽인 후 아스달 최고 위치로 올라가려는 권력욕을 드러냈고, 태알하는 아버지 미홀을 배신, 타곤의 계략에 협조했던 터. 타곤과 태알하가 ‘Part2’에서도 애정과 동맹을 오가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혼인할 수 있을지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22일(오늘)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시작인 7화에서는 장동건과 김옥빈이 서로에 대한 뒤얽힌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극한 욕망 충돌’ 장면이 담긴다. 극 중 타곤(장동건)과 태알하(김옥빈)가 은밀한 곳에서 만남을 가지는 장면에서 대화를 나누던 태알하는 갑작스럽게 타곤을 공격하고, 타곤은 태알하가 칼을 겨누는 데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다. 이어 눈물을 쏟아내는 태알하와 태알하를 바라보는 타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환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장면 촬영에서 장동건은 아스달 최고 권력을 가지기 위해 욕망을 불태우던 강인한 모습과는 달리, 슬퍼 보이는 애절한 눈빛과 함께 연민이 가득한 표정을 선보여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반면 김옥빈은 진폭이 상당한 감정에 이리저리 변화하는 태알하에 걸맞게 다채로운 표정을 연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옥빈은 눈물이 범벅된 채 타곤을 향해 때로는 애처롭게, 때로는 표독스럽게, 때로는 울분에 가득 찬 모습까지 감정의 소용돌이를 자연스럽게 펼쳐냈다. 촬영 내내 각각의 캐릭터에 고스란히 빠져든 장동건과 김옥빈이 혼신의 열연을 선보이면서 위기에 봉착한 ‘아스달의 욕망자들’이 완벽하게 표현됐다.

/김도현 기자 online0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