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해법' 출간 북콘서트
"낙수효과 없는 한국경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꿀 때입니다. 특히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우리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기술혁신형 벤처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은 오후4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북콘서트 '구직 대신 창직하라'를 열었다.

이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해법을 담은 동명의 책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다.

김 의원은 새로운 우리경제 성장동력을 위해 기술혁신형 벤처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투자 중심의 금융개혁'이라는 새 해법안으로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한다.

김 의원은 "IMF 이후 지난 20년간 한국 금융업계는 지나치게 안정성 위주로 운용됐다. 시중은행은 기업대출 대신 아파트담보대출과 같은 안정된 자금운용 정책을 쓰며 기업대출에는 상대적으로 인색했다"며 "실제로 기업금융 비중은 외환위기 이전에 80%에 육박했으나 최근엔 47%대로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금융혁신이 핵심이다. 금융자본을 바탕에 둔 투자를 통해, 기업금융의 비중을 65%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자본력·담보력이 부족하지만 아이디어를 가진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유니콘기업을 30개 이상 탄생시켜야 한다"며 "그렇다면 우리 경제는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가지게 된다. 우리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창직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정철진 경제평론가, 김영재 LG 전자 연구위원,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해 우리 경제를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