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2억6600만달러 … 자동차 6.6% 증가·반도체 등 급감

인천지역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한 32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및 유럽대상 수출이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수출은 6.6%p 증가했으나, 주요 품목인 반도체(14.7%), 자동차 부품(10.0%), 의약품류(32.5%) 등은 큰 폭으로 감소해 전체 실적이 전년동월대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의 경우 주요 시장인 중국(3.8%), 홍콩(52.5%), 싱가포르(37.1%) 대상 수출이 모두 크게 감소했으며, 자동차 부품도 중국(6.9%), 멕시코(31.8%), 스페인(75.0%) 대상 수출 감소로 각각 2개월,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인천 4위수출품목으로 성장했던 의약품류는 이번 5월 미국(76.2%), 크로아티아(83.3%), 독일(45.9%) 대상 수출 감소로 4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다만 인천지역전체로는 최근 3개월간 수출 감소폭이 5.2%에서 4.4%, 3.6%로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수출증가율로는 전국 6위, 수출액으로는 전국 5위로 지난 4월 6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달 국가별 수출인 대중 수출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일본,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3.8%), 철강판(31.6%) 등의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13.0% 감소한 8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편 5월 인천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한 36억23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으로는 반도체(19.7%), 천연가스(37.1%), 철광(18.4%) 등의 수입 증가폭이 컸다. 국가별로는 중국(6억5300만 달러), 미국(4억100만달러), 카타르(3억6600만 달러), 일본(3억35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