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
▲ 지난 2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인천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에 참여한 아빠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아이와 6개월간 주 1회 이상 체험활동 후 온라인에 기록





인천 100인의 아빠들이 육아 참여 인식 개선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100인의 아빠단은 인천에 사는 3~7세 자녀를 둔 초보 아빠를 대상으로 육아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육아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부터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해온 시는 최근 육아 참여 의지가 높고 신청서에 진심이 묻어나는 100명의 아빠를 최종 선발했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아빠단 선서문 낭독, 활동 내용 소개와 아이들을 위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100인의 아빠들은 약 6개월간 아빠단 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선서에 동의하고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100인의 아빠단 공식 홈페이지'에 가입한 뒤 매주 1회 이상 주간 활동을 수행하고 온라인에 기록을 남겨야 한다.

주간 활동은 체험 학습과 같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또한 아빠단은 육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온·온프라인 멘토 활동을 하면서 아빠로서 가지는 고민을 서로 나누고 조언하는 활동도 해야 한다.

이날 대표로 위촉장을 받은 황의진 100인의 아빠단 단장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자 최근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이번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아이들과 더욱 친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단장으로 뽑힌 것에 자부심을 갖고 다른 아빠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애 시 여성가족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출범한 100인의 아빠단은 그동안 육아와는 거리가 조금 있던 기존의 아빠 역할에 변화를 주고자 육아 참여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라며 "육아에 관심은 많지만 방법을 제대로 몰라 서툴고 고민이 많은 아빠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다 보면 분명 육아의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