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연패 … 명실상부 부문 최강자 입증

 

이변은 없었다. 제19회 강화해변마라톤 남자 10㎞ 부문 우승은 샌동(42·saendong)씨가 차지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4연패다.

샌동씨는 23일 열린 강화해변마라톤 남자 10㎞ 부문에서 35분32초81을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었다.

샌동씨는 "목표로 했던 33~34분 기록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날이 더워서 평소보다 힘이 부쳤는데 우승을 놓치지 않아 기쁘다"고 말했다.

샌동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일 1시간 넘게 연습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부천 '복사골마라톤클럽' 회원들은 든든한 동료이자 지원군이었다. 샌동씨는 이날 레이스에서도 함께 뛴 동료들 덕분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샌동씨는 고향인 태국을 떠나 남동산단에서 일하고 있다. 건강을 관리하려고 시작한 마라톤은 어느덧 삶의 일부가 됐다.

샌동씨는 "여름에는 주로 10㎞를 뛰지만 하프 코스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며 "해변에서 달리며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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