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주 연속 올랐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값 오름세를 이어간 데다 일반 아파트까지도 반등한 때문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한 주 새 0.03% 상승했다.

4월 셋째 주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 반전한 데 이어 일반 아파트값도 이번주 29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면서 지난주(0.01%)보다 상승 폭도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 아파트값이 0.11%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강동(0.08%), 금천(0.07%), 중구(0.05%), 성북(0.04%), 서초(0.03%) 등의 아파트값도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2% 하락한 데 비해 인천·경기지역 아파트값은 2주 만에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신도시 가운데 산본(-0.19%)과 평촌(-0.08%), 일산(-0.04%)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는데도 분당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매매시장뿐 아니라 전세시장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2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 아파트 전셋값이 한 주 새 0.17% 올랐고 송파(0.07%), 관악·용산(0.03%) 등의 아파트 전세가도 상승했다.

이와 달리 입주 물량이 몰린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이 0.15% 내렸고 도봉(-0.04%), 서대문(-0.03%) 등의 아파트 전셋값도 떨어졌다.

신도시와 인천·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각 0.03%씩 하락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