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후보 등 6회 더 전국 순회 … 내달 8~13일 투표
정의당 차기 당 대표와 부대표를 뽑는 전국당직선거 순회유세가 지난 22일 인천에서 시작됐다.

차기 당권 경쟁은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부대표 선거에는 임한솔·이혁재·박인숙·이현정·박예휘·김종민·한창민(후보등록 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당 대표 및 부대표 후보들은 이날 인천 연수구의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순회유세 스타트를 끊었다.

당 대표 후보자 정견발표는 후보당 10분, 부대표 후보자 정견발표는 후보당 5분으로 진행됐다.

심상정 후보는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언급하면서 "20년 진보정치를 걸어오는 동안 선명한 구호하나 외치는 것은 쉽지만, 삶 속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깨달았다"며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책임질 때만 정의당이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경규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얘기하는 정의당이 기득권 세력을 비판만 한다고 해서 우리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한국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2의 토지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당 출신의 이혁재 부대표 후보는 "국민들은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이 없다고 한다"며 "정의당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된다. 민생과 경제정책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분명한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은 인천 유세에 이어 23일 대구·경북, 26일 제주, 29일 광주·전남·전북, 30일 세종·대전·충남·충북, 다음 달 3일 강원, 6일 서울·경기, 7일 부산·경남·울산 순으로 총 8차례 순회유세를 통해 격돌한다.

전국 순회유세를 마친 뒤 정의당은 다음 달 8~13일 당원 대상 투표를 진행해 투표 마감 당일 새 대표를 선출한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