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태국 등 외국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인천으로 모인 건각들이 강화도를 달리며 휴일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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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가 23일 오전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선착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개인자격으로 출전한 선수는 물론 인천건축사마라톤동호회, 인천남구마라톤동호회, 인천달리미, 인천사랑마라톤동호회, 인천서구청마라톤동호회, 인하대학교 등 전국 63개 클럽에서 1700여명이 출전했다. 가족 등을 합하면 약 3500명이 함께 나와 화창한 일요일 오전을 즐겼다.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코스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해안을 끼고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광과 바다 내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때문에 단골로 참여하는 외국인 마라토너가 있을 정도다. 주인공은 바로 태국 출신 샌동(42) 선수다. 10㎞ 종목에 참가한 그는 35분32초8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우승한 그는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이 대회 열혈참가자이자 실력자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10㎞ 코스 여자부문에서는 박소영(42) 선수가 40분21초98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하프코스 남자부문 1위는 김용범(43·1시간13분57초996), 여자부문 1위는 윤순남(54·1시간27분44초553) 선수가 차지했다.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역사의 고장 강화도에서 해변가를 달리며 내뿜는 긴 호흡이 강화 사랑, 인천 사랑의 정신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18회째를 맞은 강화해변마라톤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화군, 강화군의회, 강화경찰서, 강화소방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유천호 강화군수, 안상수 국회의원,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이 축사를 했고, 박용렬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장과 윤재상 시의원, 김동래 강화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대회는 하프(Half), 10㎞ 두 가지 마라톤코스와 5㎞ 걷기대회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는 데, 이 중 하프(Half)와 10㎞ 코스의 경우 각각 우승자부터 5위까지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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