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지난 21일 경기도청 신관1층 재난상황실에서 '시·군 부단체장 긴급 현안 영상회의'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21일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도내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어 도내 상수도 공급체계를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인천과 서울에 이어 경기도 광주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탓이다.

 김희겸 부지사는 "수돗물 공급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현장에 나가 직접 점검하고, 만일의 작은 사고에도 신중하고 면밀히 대처해야 한다"며 "적수가 발생하면 원인분석과 함께 급수차량 및 병입수 지원 등 비상급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부대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는 등 차량과 자재 확보상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와 31개 시·군은 도내 상수도 공급체계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과 협조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수자원본부 상하수과에서 도내 시군에서 발생하는 적수발생사고와 대규모 단수 상황 등을 집중 관리한다.

 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군에 상수도 분야 전문인력 지원을 통해 신속히 원인분석을 진행하고 비상급수가 필요할 경우 급수차량과 병입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붉은 수돗물은 상수도 공급 과정의 수계전환, 노후 수도관, 단수 후 재공급 시 관내 수압변화 등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생될 수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