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농협·여성대학 등 상생 앞장

군포농협(조합장 이명근)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인식하고, 생명산업을 지키는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농촌일손돕기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은 5월3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휴일을 자진 반납하고 평일에도 농촌사랑일손돕기를 통해 농민속에 뿌리내리는 농협인으로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영농회장단 등 농협인 240여명은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 한윤교(조합원)씨와 군포시 부곡동 정해용(조합원)씨 소유 등 2만9304㎡의 포도재배농가에서 포도봉지씌우기와 포도순따기로 구슬땀을 흘렸다. 일손 돕기에는 농협은행군포시지부와 군포농협 여성대학 임원 및 30기 여성대학 교육생 등이 힘을 보탰다.

농협인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어려운 농가의 부족한 일손도 돕고 농협 계통직원간 상호교류를 통한 '군포 농협인 지역사랑 상생'행사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농가주 한씨 등은 "농촌 현실을 감안해 일손돕기에 나선 농협직원 등에게 감사드린다"며 "최근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현장에서 조합 관계자들과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를 벌여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명근 조합장은 "일손 부족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농업경영 여건을 감안하고 직원간 상생 협력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휴일도 반납해가며 농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향후 우리농산물 소비운동과 농촌일손돕기 등을 통해 농업의 뿌리를 지켜나가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농협은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통한 인재양성을 위해 군포사랑장학재단 등에 매년 수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또 쌀과 성금 기탁으로 조합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한 각종 환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