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아주 미흡' 최하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20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대한석탄공사는 최하위인 '아주 미흡'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3월부터 128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대해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해 20개 기관에 '우수' 평가를 내렸다.
이번 평가는 1983년 경영평가제도가 도입된 지 30여년 만에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전면개편한 이후 실시한 첫 평가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서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 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 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대폭 확대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51개 기관은 '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40개 기관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 '미흡'과 '아주 미흡'은 각각 16개와 1개 기관이 해당됐다.
공기업 중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인천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수자원공사, 중부발전, 토지주택공사 등이 우수평가를 받았으며 준정부기관 가운데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기술보증기금, 코트라, 사회보장정보원, 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산업기술진흥원, 에너지공단, 장애인고용공단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300인 이하 강소형 기관에서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우편사업진흥원, 임업진흥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은 그랜드코리아레저, 마사회, 전력기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우체국물류지원단,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을 포함해 16곳이었다.
기재부는 "사회적 가치 등 공공성을 강화한 첫번째 평가"라며 "안전, 채용비리 등을 중점 점검하고 고유업무 이행 등 기관 사업성과도 적극 살폈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