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구 에코사이언스파크 일대 2.3㎢ … 환경산업 성장 전진기지로 육성
올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을 앞두고 인천시가 관련 기관과 함께 인천형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시는 인천형 강소특구를 조성해 환경산업의 혁신 성장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환경부와 인천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실무TF팀을 구성해 최근 회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구 한국환경산업 연구단지 등 2.3㎢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명칭은 '에코사이언스파크'다.
연구개발특구 부지로 서구 검단산업단지 2단계 조성부지(0.8㎢), 환경산업연구단지 일대(1㎢), 인천대 부지(0.5㎢) 등 총 2.3㎢다.
특구로 지정되면 특구 내 입주 기업과 연구소들은 연구개발 비용을 최대 80%까지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세금 감면 혜택도 있다.

시는 올 12월 과기부에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무TF팀은 매주 1회 정기회의를 열어 특구 지정 신청 관련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기관별 추진사항 등을 확인할 구상이다. 이와 함께 특구 지정에 필요한 개발계획수립용역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문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해 필요한 사전 용역으로 환경부와 5가지 용역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시는 서구를 한국환경산업 연구단지 등 환경관련 연구 및 교육기관이 집적화돼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최적지로 보고 있다. 기존 환경관련 연구단지와 새롭게 지정되는 연구개발특구가 연계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부는 연구기반과 생산시설을 집적화하는 형태로 전국에 총 20㎢ 범위로 연구개발특구 10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최근 과기부는 6곳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한국환경산업 연구단지 등을 중심으로 하는 녹색기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로부터 특구 지정을 받기 위해 지정 신청과 심의에 완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