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제여객부두 개장 늦어져 제주항로 불똥
신국제여객부두 개장 늦어져 제주항로 불똥
  • 김칭우
  • 승인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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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카페리 운항 차질 … 가을 광어·겨울 채소 운반도 비상

인천신국제여객부두 연내 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인천~제주 카페리 조기운항에도 차질이 불가피해보인다.

동절기 신선채소 시장의 90%, 가을철 광어 성수기 양식물량의 60%를 점유하는 제주지역에서는 원활한 물류공급을 위해 시급히 카페리 운항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와 물류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째 끊긴 인천~제주 항로에 올 하반기로 예상됐던 2만8000톤급 대형 카페리 운항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다.

지난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은 이달말까지 인천지방해수청이 요구하는 운영계획 및 안전대책 마련 등 운항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배를 접안할 부두가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대저건설 해운부문은 올 하반기 취항을 목표로 세월호(6825톤급) 보다 3.6배 큰 2만4748톤급 여객선 오리엔탈펄 8호를 현재 중국에서 용선해 광양항에 정박중이다.

오리엔탈펄 8호는 2016년 7월 건조된 최대 1500명 승객과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6m 컨테이너 1대)를 싣고 22.3노트(시속 41.3㎞)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선이다.

대저건설 해운부문 관계자는 "인천∼제주 여객선은 현재 한중 카페리가 정박하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사용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며 "하지만 올 연말로 예정된 인천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이 늦어질 경우 선석이 없어 배를 띄우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제주지역 물류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가을철 광어 성수기와 동절기를 앞두고 카페리선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물량을 보내려던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소비되는 제주지역 농수산물은 양식 광어의 60%, 동절기 신선채소의 90%를 차지한다.
특히 동절기 채소의 경우 현재처럼 목포 등을 경유하게되면 냉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IPA측은 인천신국제여객터미널이 연내 개장하면 제1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을 서둘러 조기에 인천~제주 카페리가 취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세월호(6825톤급)와 오하마나호(6322톤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5년째 끊겨 있는 상태다. 현재 5901톤급 화물선 1척만 인천과 제주를 주 3차례 운항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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