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의 빈푹성과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쩐반빙 빈푹성 부서기를 만나 양 지역 간 상생협력과 한-베트남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화순 부지사와 쩐반빙 부서기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구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 지역이 경제통상,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화순 부지사는 "도에서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3대 수출국이자 아세안 지역과의 교류협력을 위한 중요한 국가"라며 "빈푹성의 무한한 잠재력과 도의 경험·기술력이 결합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 등 베트남에서 부는 한국 문화의 인기를 언급하며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한국-베트남 관계처럼, 도와 빈푹성 간에도 경제·농업·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쩐반빙 부서기는 "한국 기업의 투자 덕분에 빈푹성이 빠른 경제 성장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도와 협력해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원하며 이를 위해 도와 우호협력 관계를 체결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편,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인접한 인구 10만 명 규모의 빈푹성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14.8%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의 경제 핵심 지역이다.


/김채은 수습기자 k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