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대상에 주향숙作 '젊음+늙음=아름다움'
▲ 주향숙作 '젊음+늙음=아름다움'. /사진제공=안산시
▲ '2019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자 주향숙씨.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2019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작으로 주향숙(44)씨의 '젊음+늙음=아름다움'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에는 전국에서 376점의 작품이 출품돼 179점의 수상작품이 선정됐다.

단원미술제는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미술대전이다.

대상 수상자 주향숙씨는 "우리는 호박을 늙고 못생겼다며 놀림거리로 격하하지만 '늙을수록 귀한 호박같이 잘 여물어 늙어가면 그 늙음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다'는 생각과 지금 존재하는 가장 젊은 나에게 '늙은 호박처럼 잘 여물어갈 앞날을 살라'는 당부를 담고 싶었다"며 "앞으로 문인의 격을 담을 수 있는 글과 농담(濃淡)으로 표현하는 먹의 매력을 한껏 표현할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서예한글의 조향숙, 서예한문의 김세훈씨가, 우수상에는 전윤규, 이문석, 서영숙, 변원일, 오금란, 홍정림씨가 각각 선정됐다.

제21회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 전시는 7월10일부터 14일까지 1부 수상작전, 7월16일부터 20일까지 2부 추천초대작가전으로 나뉘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