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현대투신 매각협상을 벌여왔던 AIG컨소시엄에 참여한 AIG사가 컨소시엄 탈퇴를 선언함에 따라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결렬됐다.
 그러나 미국 유수의 금융그룹 두곳이 이미 인수의향서(LOI)을 제출했거나 작성중이고 AIG컨소시엄의 윌버 로스 회장도 AIG를 대체할 다른 투자자를 찾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일단 협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8월23일 정부와 AIG컨소시엄이 현투증권에 공동출자하기로 약속한 양해각서는 5개월만에 백지화됐으며 양해각서 체결이전 협상기간을 포함하면 거의 2년간에 걸친 매각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이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금융·자본시장의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해 현투증권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앞으로 새로운 투자자와의 협상은 당초 AIG컨소시엄과 체결했던 양해각서상의 투자구조를 토대로 추진할 것인 만큼 조속한 시일내 새로운 투자자와의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