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관광자원화 전달 역할
인천 영종도와 서구 청라를 잇는 세 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 조기 개통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시민대표와 전문가, 시의원, 구의원, 시 공무원 등 28명으로 제3연륙교 건설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협의체는 제3연륙교가 착공될 때까지 운영하며 지방자치단체에 주민 요구 사항을 알리고 주민에게 제3연륙교의 조기 건설 방안과 관광자원화 등의 추진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6㎞, 왕복 6차로 규모로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 용역은 내년 7월쯤 완료된다.
 
그동안 제3연륙교 건설 사업은 개통 시 통행량이 줄어들 제1·2연륙교(영종대교·인천대교) 손실을 누가 얼마나 부담할지를 놓고 인천시와 정부, 민간사업자 간 이견을 보이면서 공사가 수년간 미뤄져왔다.
 
민선 6기 시정부는 2017년 11월에야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제3연륙교 개통 시점을 기존 2025년에서 2023년으로 앞당기겠다는 내용의 조기 개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4월 영종도 등 주민들의 공약 이행 요구에 "조기 개통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이자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의 공약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이 이번 민관협의체 구성으로 조기 건설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연륙교 건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