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G20 등 남북 진전 방향 제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광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김영현 현대아산 전무 겸 관광경협파트 부문장의 특별강연을 열었다.

 


이날 김 전무는 그동안의 남북관광사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그는 "관광은 평화로 가는 여권이다. 인도적 차원의 교류협력을 넓히면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나 열악한 관광인프라가 문제다.

정부와 공기업에 주도적으로 나서되, 금강산·백두산·개성 등 민간관광업계를 활용해 관광 지역을 점차 넓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송 의원은 남북관계의 진전 방향을 시사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주변국과 함께 북한과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11월 삼보세계연맹대회가 대표적"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일각에서 말하는 미국의 자유로운 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사이에서 선택하라는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 비동맹노선을 걸으면서 자유롭게 교류하고 있는 인도 사례처럼, 외교상 이익을 넓힐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