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증가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 2000명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희망자는 인천 지역 10개 경찰서 내 면허반납 창구나 인천 면허시험장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마감 기한은 10월 31일까지다.

시는 올 11월 중으로 선정된 시민을 공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어르신은 택배를 통해 교통카드를 받아 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나날이 늘고 있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인천 지역 교통사고는 8.6% 감소했지만 정작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6.6%로 크게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648건에서 작년 726건으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있다.

오흥석 시 교통국장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면허 반납 사업을 추진했다"며 "면허가 없어 발생하는 어르신들의 이동권 제약을 최소화하고자 교통카드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