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앓고 있는 아동 3명에 입장 수익금 전달...바자회도 진행
프로야구 SK와이번스는 23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때 '2019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SK와이번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명칭을 '희망더하기'로 정한 뒤 2016년 '실종아동 찾기'를 시작으로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단은 지금까지 '입양 아동', '소아암 및 희귀질환' 등 다양한 아동 관련 이슈와 관련,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실질적 지원을 하고자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Hope!(당신의 희망을 보여주세요!)'이다. 희귀질환을 앓고 있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예지, 서진, 현아에 대한 관심을 '우리의 선한 행동으로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단은 희귀질환 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뿐 아니라 그 가정에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고자 기부 방식을 다양화 했다.

먼저, 2019시즌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 입장수입 일부(1티켓 당 100원)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이 중 1500만원을 세 아동 가정에 나눠 지급한다.

여기에 희망나눔바자회, 스마일터치릴레이, 해피빈 페이지 개설, 희망모금함 설치 등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을 희귀질환 아동에게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나눔바자회'는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1루광장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선수 및 프런트의 애장품(야구용품 등)과 SK스포츠단 물품 및 기업 협찬 품이 판매 될 예정이다.

18일 현재 염경엽 감독, 손혁 코치, 최정, 김강민, 박정권, 노수광 선수 등 30여명의 선수단이 글러브, 배트, 스파이크 등 애장품을 기부했다.

일부 선수들은 당일 바자회에 일일 판매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구단은 온라인 기부 확산을 위해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마일터치릴레이'를 진행한다.

팬들이 스마일터치릴레이에 참여하면 게시글 하나 당 1000원씩 기부가 이뤄진다. 5000개가 목표다.

이밖에 소셜기부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기부 페이지를 운영하고, 21일부터 펼쳐지는 두산 홈 3연전에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희망 모금함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23일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희귀질환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의식이 진행된다. 메인 영상 상영, 특별 선물 전달, 희망 노래 부르기 등이 예정되어 있다.

선수단은 세 아동에게 희망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응원하기 위해 세 포지션으로 나눠 예지, 서진, 현아의 이름이 새겨진 희망더하기 유니폼과 응원 메시지가 새겨진 아이패치를 얼굴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이날 시구는 예지(16) 양이 맡으며, 시타는 서진(17)양이 담당한다. 애국가는 18년 희망더하기 캠페인 대상자인 지원군 가족이 제창할 예정이다.

SK는 오는 9월 올시즌 두번째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