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 입장권 판매율 96%... 아파트 10층 높이서 뛰는 종목으로 역동적 평가
물속 마라톤 오픈워터수영도 44%
국내서 다소 낯선 '수구'는 저조






오는 7월 열리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인기 종목은 하이다이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중 가장 높은 입장권 판매율이 높은 종목은 하이다이빙으로, 전체의 96%가 팔렸다고 18일 밝혔다.

하이다이빙은 아파트 10층 높이가 넘는 27m(남자), 20m(여자)의 아찔한 높이에서 지름 15m, 깊이 6m 수조로 뛰어내리는 동작을 통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오픈워터수영, 하이다이빙 등 수영대회 종목 중에서 가장 역동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이번 대회 하이다이빙은 약 27m의 높이로 다이빙대와 임시수조가 설치된 조선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려, 다이버의 공중 예술연기가 광주시 전경 및 무등산이 함께 어우러져 TV영상을 통해 세계로 전파될 예정이다.

이어 '물속의 마라톤'이라 불리며 바다위에서 5km, 10km 장거리 경기를 펼치는 오픈워터수영이 44%가량 팔려 두 번째로 높은 인기를 차지했다.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펼쳐질 오픈워터수영은 여수바다의 아름다운 전경과 엑스포때 설치된 구조물들이 조화를 이뤄 이미 FINA 기술위원들에게 최적의 경기장소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세 번째로 인기가 많은 종목은 '물속의 발레'를 볼 수 있는 아티스틱 수영으로 입장권의 32%가, 세계 최고의 스피드 건을 뽑는 경영 경기는 31%가 팔렸다.

반면 가장 판매가 저조한 종목은 수구로 입장권의 20% 정도만 팔렸다.

조직위는 수구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낯선 종목이라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수구는 유럽과 북미에서는 인기가 높다. 물속에서 펼쳐지는 핸드볼 경기처럼 선수들의 수영복이 찢어질 정도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종목이다. 우

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수구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17일 현재 전체 입장권 판매율은 46.4%(판매량 17만1000여매)를 기록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