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와 중구 그리고 강화 지역까지 퍼진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이 인천시의 무리한 수계전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일반적으로 수계전환은 10시간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응해야 하지만 인천시는 10분 만에 밸브를 개방하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시의 부적절한 조치를 꼬집었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18일 세종정부청사 환경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부터 발생한 인천 적수 사태에 대한 정부원인조사반의 조사 결과 수계전환 과정에서 인천시가 사전 대비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가건설기준에 따르면 수계전환시 배관도와 제수밸브, 공기밸브 등에 대한 대장을 작성하고 현장 조사를 해야 하지만 시는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세종=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