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공기관과 시민, 사업장이 한 뜻으로 1회용품을 줄이기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3일 세계 비닐 봉투 안 쓰는 날에 맞춰 외식업협회과 대형마트 3개사 등 유관단체 10곳과 함께 1회용품 제로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1회용품을 주로 사용하는 사업장들이 컵과 용기,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1회용품 제로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이처럼 1회용품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각 주체들이 쓰레기 감량을 위해서 행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1회용품 ZERO 도시, 인천'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라 사업장에 이어 공공기관은 솔선수범해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시민과 소비자들도 생활 속에서 1회용품을 줄일 수 있도록 홍보와 인식 개선 등을 위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년 8월에는 아이스 용기 사용이 많은 만큼 특정 시기에 사용률이 높은 1회용품에 초점을 맞춰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2015년 전국 커피 전문점에서 총 61억개의 1회용 컵을 사용했다면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0년 40억개로 35%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작년 폐비닐 수거 중단 사태를 겪었던 것처럼 1회용품 감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 법에 따라서 사업장의 관리, 감독도 하지만 인식 개선을 위해 학생들이 교육용으로 볼 수 있는 영상도 제작해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