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항공사 401대 대상 전수점검 및 예방정비

부품 211건 교체·SW업그레이드 등 안전관리 강화






국토교통부는 4월부터 9개 국적항공사 401대 항공기 전수점검을 착수해 지난 10일 기준으로 부품 211건을 교체하고, 전자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엔진 내부세척 실시 등 성수기 대비 예방정비를 지속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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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올 성수기 대비 항공비 전수점검에서는 2018년 1년간 항공기 고장이력을 분석해 각 계통별 고장이 많았던 부품 총 103종을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항공사가 항공기별 작동점검·전기저항체크·내시경검사·전자부품 자가진단검사(Bite Check) 등 다양한 점검을 실시한 뒤 정부 감독관이 항공사를 불시 방문해 항공기 상태와 부품교환 내역 등을 표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엔진펌프, 오일필터, 여압밸브, 전기발전기, 온도센서, 등에서 작동이 원활치 않거나 윤활유 누유 등 일부 문제가 있는 부품들이 발견됐다.

이 부품을 지속 사용할 경우 운항 중 고장, 지연, 회항 등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어 각 항공사들은 해당 부품을 전량 교체조치함으로써 잠재 결함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시켰다.

국토부는 이번 전수 점검이 전수점검이 항공기 상태 개선에 소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토부는 점검항목을 2017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고장 다빈도부품 164종으로 확대하고 항공사에게 점검을 지속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국토부와 항공사는 여름철 성수기 대비해 여름철 주요 고장 발생품목 특별점검, 항공기 예비품 확충, 정부감독 강화 등 다각적인 안전관리방안도 논의했다.

여름철은 엔진, 랜딩기어, 전자통신장비 등 습기에 취약하거나 에오콘, 와이퍼모터, 기상레이더 등 사용량이 증가하는 부품에서 고장·회항이 평시대비 약 50% 증가한다.

여기에 국적사 취항편수가 많고 부품조달이 용이하지 않은 괌, 오키나와 등 동남아권역 7개 취약공항부터 조치장기지연 최소화를 위해 고장 예상 품목에 대한 예비부품을 확충하고 제주항공·이스타·티웨이 등 LCC간 협력 프로그램인 예비부품 공동사용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여름철 성수기는 평시 대비 비행편수는 약 5%, 이용객은 약 18% 증가하는 일년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정부와 항공사가 합심해 최고 수준의 안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정부와 항공사가 추진키로 한 대책들을 철저히 이행하고 진행률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번 성수기에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비행편수는 월평균 4만4000편, 8월 4만6000편, 국제여객은 월평균 134만명, 8월 158만명으로 집계됐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