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등 수도권 세 개 시·도가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에 환경부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확보에 이제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 달라는 요구입니다.
현재 인천 서구에 자리잡고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운 2천500만 명이 사는 수도권지역 발생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사용시한인 2025년이 가까워오면서 대체부지 마련이 시급한 숙제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대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곳곳이 버려진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으로 차고 넘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물며 냄새가 많이 나는 생활쓰레기가 처리되지 않고 집 앞에 쌓인다면 일상의 고통은 얼마나 심각해지겠습니까.
수도권 전체가 쓰레기 대란에 휩싸이게 될지 모릅니다.

▲ 매립지를 건설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속히 대체부지를 선정해 새로운 매립지를 건설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새로운 매립지를 지을 장소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천시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다음 달 중 대체매립지 공모에 나서겠다는 절박한 입장입니다.
수도권 세 개 시·도는 다음 달 초 회동을 갖고 후속조치를 논의한다고 합니다.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후보지 여덟 곳에 대한 검토와 공론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부가 대체매립지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내놔야 합니다.
그래야 대체매립지로 선정된 지역의 주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쓰레기 처리 문제는 국가적 사안입니다.
청와대는 이달 말까지 새로운 대체매립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수도권 세 개 시·도는 환경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새로운 매립지 확보 의지가 없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에 지금 바로 나서야 합니다.

인천일보 TV 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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