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김포시의회 의장 구속 기소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박영준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살인 혐의로 유 전 의장을 구속 기소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달 15일 오후 4시57분쯤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A씨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그의 휴대전화에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검색어가 여러 개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죄명을 살인으로 바꿔 검찰에 넘겼다.

또 A씨 시신에서 폭행에 따른 심장파열과 다수의 갈비뼈 골절도 확인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토대로 범행 당시 유 전 의장이 아내의 사망 가능성을 예견을 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유 전 의장 사건을 송치받아 그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10일) 연장하며 추가 수사를 벌였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