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6대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함께 정부에 도시철도 무임비용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다.

1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중호 교통공사 사장은 14일 부산교통공사에서 서울교통공사 등 전국 6대 도시철도 운영기관장과 함께 도시철도 무임비용 지원 및 노후시설물 개선 등에 국비지원요청을 결의한 '도시철도 경영공감회의'를 개최했다.

도시철도 무임제도가 1984년 처음 시행된 이후 시간이 지날 수록 범위와 대상이 확대되면서 한해 6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났다. 인천교통공사의 경우도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 비용이 2016년 172억4700만원, 2017년 249억7500만원, 2018년 270억원7700만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6대 도시철도 기관은 운영적자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무임승차비용을 주목하고, 이에 대한 국비 보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날 이중호 사장 등은 무임비용과 노후시설물 개선 등에 대한 국비 요청 건의문에 서명했다. 이달 중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무임수송 등 정부 정책 준수에 기인해 지속적인 재정 적자 상황에 놓여있다"며 "무임수송 비용에 대한 보전, 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노후시설 개선 등에 재정 지원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