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노동자 쉼터 설치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노동 분야 주요 공약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44억원을 들여 도내에 노동자 쉼터 5곳을 설치한다.

노동자 쉼터는 휴게 공간의 역할 외에도 법률·노무·취업 상담, 소규모 공연과 영화 관람, 동호회 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이에 따라 도는 산업단지엔 노동자 문화쉼터를, 대리 운전기사와 퀵서비스 노동자 일터엔 이동노동자쉼터를 조성한다. 또 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형 노동자 쉼터도 만든다.

이 사업에 관심 있는 시·군은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서를 내면 된다. 신축이나 건물 매입엔 최대 10억원, 리모델링엔 최대 3억원까지 도비를 지원한다.

설치는 8월부터 시작한다. 운영은 시·군이 직접 맡거나 비영리법인·비영리 민간단체가 위탁하는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근무 환경이 나쁜 노동자들이 쉼터에서 휴식과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