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硏 정체성 모색 연구보고서
경기도의 정체성과 도민들의 자긍심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6일 '경기도 정체성 및 도민의 자긍심 강화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민 10명 중 7명(65.6%) 가깝게 '경기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수도권/서울 근교'라고 답했다.

하지만, 경기도라는 정체성 지표를 나타내는 '주변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1.9%만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도민들이 경기도가 처해 있는 주변적 현실은 직시하면서도 더 이상 '주변'이 아닌 경기도가 '주체적' 중심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 정체성을 위한 중요 요소로 '신뢰성(10.2%)', '미래지향성(10.1%)', '공정성(9.0%)', '실용성(8.9%)'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민들이 주변성에서 주체성으로 인지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리적·행정적 환경에 의한 주변적 이미지로부터 벗어나 경기도민으로서 주체적 의식 함양 및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한 다각도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