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서비스 향상 결의안 발의
고양시의회가 인구 증가로 인한 일부 과대동의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분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양시의회 채우석 의원은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 도모를 위해 '고양시 인구 과대동(행신3·중산·탄현·송산동) 분동 촉구 결의안'을 발의 했다고 16일 밝혔다.

발의는 채우석·김서현·정판오 의원과 김미수 의원 등 12명이 찬성했다.

인구 과대동 분동 촉구 결의안은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고양시의회 제232회 정례회 상정안건에 올라 집행부의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발의에 나선 채우석 의원은 "지난 1992년 군에서 시로 승격한 고양시는 현재 105만의 준광역시 규모 임에도 39개 동별 공무원 수 대비, 인구 편차는 최소 동과 최대 동이 무려 10배 차이를 보이는 등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고양시 대덕동은 인구 2412명에 직원 1명이 주민 300명을 관장하는 반면 송산동은 5만178명(3121명), 탄현동 5만3070명(3041명), 중산동 4만8098명(3006명), 행신3동 4만8009명(2400명) 등 동별 큰 편차와 함께 심각한 불평등을 이루고 있다.

특히 탄현동은 도시개발로 3000여가구(1만명) 유입을 앞두고 있고 4만2496명의 흥도동 역시 아파트 입주로 5만2000명까지 늘어나는 등 인구증가로 인한 직원 사기저하와 행정서비스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채 의원은 "각 동별 행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송산동은 덕이지구와 가좌지구로, 탄현동은 탄현 1지구와 2지구, 중산동은 하늘마을과 중산마을, 행신3동은 서정마을과 햇빛마을로 각각 분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일부 과대동 주민의 분동 요구 민원이 많다"면서 "분동시 예산과 인력 충원이 수반되는 사항인 만큼 점진적으로 검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행정복지센터 비율도 수원시 124만에 44개동, 고양시 105만 39개동, 성남시 97만 50개동, 창원시 104만 58개 읍면동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